요즘 아침마다 출근 준비 다 해놓고 현관 앞에서 신발 신었다 벗었다를 반복해요. 지난주에는 결국 화장실 문 닫고 변기 뚜껑에 30분 넘게 앉아있었어요. 딱히 무서운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회사 건물 로비를 떠올리면 가슴이 조여요.

막상 나가서 자리에 앉으면 또 멀쩡하게 일하거든요. 그게 더 이상한 거 같기도 하고. 누구한테 말하면 엄살처럼 들릴까봐 그냥 혼자 삼키고 있었는데 오늘은 좀 적어두고 싶었어요.

같은 회사인데 어떤 날은 발이 그렇게 안 떨어지는지 모르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