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다닌 지 두 달 됐는데 아직도 부모님한텐 말 못 했어요. 걱정하실 게 뻔하고, 또 '네가 뭐가 부족해서' 이런 말 나올까봐.

지난 명절에 한 번 운 떼보려다가 분위기 깨질까봐 그냥 삼켰어요. 다 큰 자식이 부모한테 짐 되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속으로만 끙끙대다가 결국 친구한테 먼저 말했는데 의외로 담담하게 들어주더라구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말 못 하게 되는 거 저만 그런가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