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불안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손이 떨릴 때 그동안 이것저것 해보면서 그나마 나았던 것들이에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그냥 참고만.

심장 뛰는 게 느껴지면 일단 4초 들이쉬고 6초 내쉬는 거 반복했어요. 내쉬는 걸 길게 하는 게 포인트더라구요. 처음엔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었는데 한 5분 하니까 손떨림이 좀 가라앉았어요.

그리고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감각, 지금 보이는 물건 색깔 같은 거 속으로 짚는 거. 머리가 미래 걱정으로 달려나갈 때 몸을 지금으로 끌어오는 느낌이에요.

물 한 잔 천천히 마시기, 찬물로 손목 적시기도 급할 때 했어요. 이건 그냥 임시방편이고, 너무 자주 그러면 병원 가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결국엔 갔구요. 혼자 검색만 하던 시절이 제일 길고 제일 힘들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