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소서 쓰다가 자전거 타러 나가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페달 밟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도 안 나서 그 시간만 기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집에 돌아오면 다시 불합격 메일이나 서류 마감 생각이 나서 숨이 턱 막힙니다. 나이는 계속 먹는데 아직도 제자리인것 같아서 자꾸 조급해지고, 친구들 만나면 다들 자리 잡아가는 얘기만 하니까 저만 뒤처진 기분이 듭니다. 오늘도 라이딩 하고 오는 길에 갑자기 눈물이 나서 혼자 놀랐습니다. 누구한테 말하기도 애매하고, 그냥 좀 지쳤다는 말이라도 어디에 남기고 싶어서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