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자주 가던 국밥집에 갔는데 평소랑 다르게 국물 온도가 유난히 뜨겁게 느껴졌어요. 혼자 밥 먹는 거야 익숙한데 어제는 숟가락 드는 손이 잠깐 멈칫했어요. 맞은편 빈자리에 누가 있었으면 국물 식을 때까지 얘기하느라 정신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별일 아닌데 그날은 유독 그 빈자리가 눈에 들어왔어요. 맛있게 잘 먹고 나왔는데 집에 오는 길 내내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