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받을 때마다 늘 듣는 말이 수면이 중요하다는 거였는데, 막상 집에 오면 또 대충 넘기게 되더라고요. 가장이다 보니 애 재우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나면 제일 마지막에 제 몸을 챙기게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한 느낌이 없고, 주말에도 피로가 안 풀리는 느낌이 계속돼서 잠자는 습관부터 하나씩 바꿔봤어요.
제일 먼저 바꾼 건 늦은 시간 간식이랑 커피였어요. 원래는 저녁 먹고도 입이 심심해서 과자나 야식 조금씩 먹었는데, 속이 더부룩하면 확실히 잠드는 게 늦어지더라고요. 커피도 오후 늦게 마시는 걸 끊어봤고요. 그리고 자기 직전까지 휴대폰 보는 습관도 줄였어요. 이게 제일 어렵긴 했는데, 불 끄고 누워서 영상 보다 자는 날보다 그냥 조명 조금 어둡게 하고 가만히 있는 날이 훨씬 편하게 잠들 수 있었어요.
또 하나는 침실 온도랑 이불 두께 조절이었어요.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덥거나 답답하면 자다가 한두 번씩 깨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포근한 것만 찾지 말고, 약간 시원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맞춰보니까 중간에 깨는 횟수가 줄었어요. 저녁에 과하게 배부르지 않게 먹고, 산책 20분 정도 하고 들어오는 것도 저한테는 도움이 될 수 있었어요. 억지로 운동 세게 하는 것보다 가볍게 몸 풀어주는 쪽이 더 낫더라고요.
물론 사람마다 맞는 방법은 다를 것 같아요. 저도 아직 완벽하게 잘 자는 건 아니고, 스트레스 많은 날은 똑같이 뒤척입니다. 그래도 생활 리듬 조금만 손봐도 다음날 몸 상태가 꽤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은 잠 잘 오게 하려고 바꾼 습관 있으신가요? 특히 저처럼 새벽에 한 번씩 깨는 분들은 뭐가 제일 도움이 될 수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