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다이어트는 평생숙제 느낌이라 맨날 이번엔 꼭 한다 해놓고 작심삼일 엄청 했거든ㅋㅋ 근데 오히려 빡센 식단이나 무리한 운동보다 별거 아닌 습관 몇 개를 꾸준히 했을 때 몸이 제일 덜 흔들리더라. 제일 먼저 바꾼 건 아침 공복에 물 한 컵 마시는 거랑, 배고픔 참다가 한 번에 폭식하지 않게 끼니 간격 너무 길어지지 않게 한 거였어. 예전엔 바쁘면 점심 대충 넘기고 저녁에 미친 듯이 먹었는데, 그 패턴 줄이니까 야식까지 덜 가게 됐음.

그리고 나는 식단 기록을 완전 빡세게 쓰는 스타일은 못 해서, 그냥 사진으로 남기거나 메모장에 간단하게 적었어. 오늘 떡볶이 먹었음, 빵 두 개 먹었음 이런 식으로ㅋㅋ 근데 이게 은근 효과 있었던 게 내가 뭘 먹는지 눈으로 보이니까 다음 끼니에서 괜히 한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 괜히 죄책감 주는 느낌 말고, 아 오늘 채소 너무 없었네? 단 거가 많았네? 정도 체크하는 용도. 이런 식으로 보면 식단 균형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나는 특히 음료 칼로리를 자주 놓쳤는데, 달달한 커피 줄인 것도 은근 컸음.

운동은 솔직히 매일 1시간씩 이런 건 못 했고, 대신 많이 걷는 걸 생활에 끼워 넣었어. 지하철 한 정거장 먼저 내리거나, 집에서 스트레칭 10분만 하거나. 진짜 별거 아닌데 이게 끊기지 않는 게 중요하더라. 몸무게 숫자는 빨리 안 바뀌어도 덜 붓고, 폭식한 다음날 바로 포기 안 하게 되는 게 좋았어. 예전엔 한 번 무너지면 아 망했다 하고 며칠 더 막 먹었는데, 지금은 그냥 다음 끼니부터 다시 평소대로 먹음.

혹시 여기서도 나처럼 거창한 계획보다 소소한 습관으로 버틴 사람 있어? 나는 아직도 진행형이라 더 궁금함. 특히 저녁 배고플 때 과자 말고 손 가는 거 있으면 추천 좀 해줘ㅠㅠ 요즘은 방울토마토나 그릭요거트 먹는데 가끔 너무 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