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살만 빨리 빠지면 되는 줄 알고 식단을 엄청 극단적으로 했었어요. 저녁은 아예 안 먹고, 점심도 샐러드만 대충 먹거나 고구마 하나로 버틴 적이 많았거든요. 처음에는 몸무게가 줄어서 신났는데, 시간 지나니까 기운이 너무 없고 자꾸 어지럽고 예민해지더라고요. 그때는 그냥 의지가 부족한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몸이 계속 신호를 보낸 거였던 것 같아요.

특히 저는 골다공증 진단 받고 나서 예전 식습관을 진짜 많이 반성했어요. 칼로리만 줄이면 되는 줄 알았지, 단백질이나 칼슘 같은 걸 제대로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거의 못 했거든요. 우유나 두부, 멸치 같은 것도 귀찮으면 잘 안 먹고, 커피로 버티는 날도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살은 잠깐 빠져도 금방 폭식으로 돌아오고, 몸은 더 약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는 체중보다도 몸 전체 컨디션을 망가뜨릴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요즘은 예전처럼 숫자에만 집착 안 하려고 해요. 양을 확 줄이기보다는 한 끼라도 제대로 먹고, 단백질 반찬이랑 칼슘 들어간 음식 챙기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물론 이것도 꾸준히 하는 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예전처럼 며칠 확 빼고 며칠 무너지는 패턴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은 들어요. 제 경우에는 천천히 먹는 습관이 오히려 체력 관리나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어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저처럼 다이어트하다가 건강 쪽에서 경고 신호 왔던 분 있나요? 건강식이나 레시피도 좋고, 포만감 있으면서 부담 덜한 식단 팁 있으면 듣고 싶어요. 이제는 무조건 빼는 것보다 안 다치고 오래 가는 방식으로 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