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괜히 피곤한 느낌이 길게 가서 이것저것 손대기보다 식단이랑 운동 루틴부터 좀 정리해봤어요. 원래 영양제도 성분표부터 보는 편이라 식단도 비슷하게 접근했는데, 단백질 얼마나 먹는지, 식이섬유가 부족한지, 당류가 과한지만 먼저 체크했거든요. 아침은 그릭요거트에 오트밀이랑 견과류 조금, 블루베리 넣어서 먹고 있고 점심은 일반식 먹되 튀김류만 좀 줄였어요. 저녁은 닭가슴살만 고집하면 질려서 두부, 계란, 연어 통조림 번갈아 먹는 중인데 이쪽이 생각보다 오래 가더라고요.

운동은 엄청 빡센 건 아니고 주 4회 정도로 나눴어요. 이틀은 40분 정도 빠르게 걷기나 실내자전거 타고, 이틀은 스쿼트, 푸시업, 덤벨로우 같은 기본 동작만 묶어서 20~30분 정도 해요. 예전엔 괜히 공복 유산소가 더 좋나 싶어서 해봤는데 저는 오히려 힘이 너무 빠져서 꾸준히 못 했고, 지금은 바나나 반 개나 우유 조금 먹고 하는 쪽이 훨씬 낫네요. 기록도 그냥 체중보다 수면 시간, 운동한 날 컨디션, 다음날 배고픔 정도를 같이 적고 있어요.

영양제는 오히려 예전보다 줄였어요. 이것저것 많이 먹는다고 체감이 바로 오는 건 아니라서, 기본 식사가 흔들리면 영양제로 메꾸는 방식은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특히 단백질바나 시리얼도 건강한 척하는 제품 많은데 당류랑 포화지방, 원재료명 보면 애매한 경우 꽤 있어서 그냥 숫자부터 보게 되더라고요. 성분 깔끔하고 단백질만 높다고 끝이 아니라, 내가 그걸 매일 먹을 수 있는지도 중요해서 요즘은 지속 가능성 위주로 보는 중이에요. 그렇게 바꾸고 나니까 속이 덜 부담스럽고 폭식도 좀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아직 고민인 건 탄수화물 비중이에요. 운동하는 날은 현미밥이나 고구마를 좀 더 먹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너무 줄이면 퍼지고 너무 늘리면 괜히 불안해서 기준 잡기가 어렵네요. 혹시 여기서 식단 오래 해본 분들 있으면 운동하는 날/쉬는 날 탄수화물 양 어떻게 다르게 가져가는지 궁금합니다. 단백질은 챙기겠는데 지방이랑 섬유질 비율은 다들 어떻게 맞추는지도 후기 좀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