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잠을 그냥 피곤하면 자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2형 당뇨 관리 시작하고 나서는 잠도 생활 습관의 한 부분이구나 싶더라고요. 특히 야근하고 늦게 들어온 날은 괜히 뒤척이다가 새벽에 몇 번 깨고, 다음날 아침도 몸이 무겁고 식욕도 좀 이상하게 올라오는 느낌이 있었어요. 정확히 뭐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저한테는 잠이 흐트러지면 하루 리듬도 같이 흔들리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바꾼 건 저녁 먹는 시간이었어요. 예전엔 애 재우고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밤 9시 넘어서 많이 먹는 날도 있었는데, 요즘은 되도록 너무 늦지 않게 끝내려고 합니다. 배가 아주 부르지 않게 먹는 것도 저한테는 차이가 있었어요. 그리고 자기 직전까지 휴대폰 보는 습관도 줄였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뉴스 조금, 커뮤니티 조금 하다가 시간 훅 가니까요. 그래서 아예 침대 옆 충전 말고 거실에 두는 날도 있습니다. 매일 그렇게 되진 않아도, 그렇게 한 날은 잠들 때 덜 복잡한 느낌이 있었어요.
또 하나는 밤에 괜히 “오늘 운동 못 했으니 지금이라도 뭘 더 해야 하나” 이런 조급함을 줄인 겁니다. 대신 저녁에 10분~20분 정도만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하고 마무리했어요. 땀 빼는 운동보다는 몸에 힘 풀리는 쪽이 저한테는 더 맞는 것 같았습니다. 방 온도도 은근 중요했어요. 덥거나 답답하면 자다가 꼭 깨서 선풍기 방향이랑 이불 두께도 좀 바꿔봤습니다. 별거 아닌데 이런 자잘한 것들이 쌓이니까 확실히 덜 뒤척이더라고요.
아직도 회식 있거나 스트레스 큰 날은 잠이 잘 안 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무작정 버티는 것보다, 저녁 시간 조절하고 화면 덜 보고 가볍게 몸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저한텐 도움이 될 수 있었어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은 잠 잘 오게 하려고 바꾼 습관 있으신가요? 당뇨 관리하시는 분들은 밤 간식이나 물 마시는 타이밍도 어떻게 잡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아직 계속 조정 중이라 다른 분들 기록이 꽤 도움 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