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 발견하고 나서 제일 먼저 바뀐 게 식단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잠이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원래도 한번 뒤척이면 생각 많아지는 스타일인데, 괜히 밤에 늦게 먹고 자면 속이 더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이거 그냥 기분 탓인가?” 싶다가도 또 무시가 안 됐어요. 그래서 완전 거창한 건 아니고, 잠 잘 자기 위해 몇 가지를 바꿔봤는데 생각보다 몸이 좀 덜 예민해진 느낌은 있었어요.
일단 제일 크게 바꾼 건 저녁 먹는 시간이었어요. 예전엔 배고프면 9시 넘어서도 뭐라도 먹었는데, 요즘은 최대한 일찍 먹고 양도 조금 줄였어요. 특히 기름진 거 먹은 날은 괜히 누웠을 때 더 신경 쓰이는 것 같아서 튀김이나 야식은 거의 안 먹게 됐고요. 대신 따뜻한 물 마시고 좀 앉아 있다가 자는 식으로 바꿨는데, 적어도 자다가 더부룩해서 깨는 건 줄어든 것 같아요. 이게 담석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저한텐 도움이 될 수 있었어요.
두 번째는 잠들기 직전에 폰 오래 보는 걸 줄인 거예요. 솔직히 이건 누구한테나 해당되는 뻔한 얘기 같아서 저도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차이가 있더라고요. 밤에 누워서 이것저것 검색하면 꼭 병 관련 글까지 보게 되고, 그러면 괜히 더 긴장돼서 잠이 안 왔어요. 그래서 요즘은 불 끄기 30분 전부터는 폰 내려놓고 조명 좀 어둡게 하고, 배에 부담 없는 차 한 잔 마시면서 멍때리다 자요. 완전 숙면! 이런 건 아닌데 예전처럼 새벽까지 생각 굴리는 시간은 줄었어요.
마지막으로 베개 높이랑 자는 자세도 조금 신경 쓰고 있어요. 똑바로 누우면 편한 날도 있는데 어떤 날은 옆으로 눕는 게 더 낫더라고요. 이것도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서 아직 정답은 못 찾았어요. 저처럼 담석 발견하고 나서 괜히 잠까지 예민해진 분들 있나요? 저녁 시간 조절이나 야식 끊기 말고도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었던 습관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제가 원래 결정장애가 심해서 이것도 계속 바꿔보는 중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