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운동은 꾸준히 하는데도 아침에 개운한 날이 너무 적어서 좀 답답했음. 하체 조진 날은 몸은 죽겠는데 막상 누우면 눈이 말똥말똥한 거임. 처음엔 그냥 피곤이 덜 쌓였나 했는데, 가만 보니까 제 생활패턴이 잠을 계속 방해하고 있더라. 부산이라 그런가 밤에도 은근 습하고, 운동 끝나고 폰 붙잡고 있으면 시간 순삭이라 더 꼬였던 듯.
제가 제일 먼저 바꾼 건 운동 시간이랑 카페인 타이밍이었음. 예전엔 저녁 늦게까지 헬스하고, 끝나고도 프리 느낌 남아 있어서 정신이 각성된 채로 집 갔거든. 거기에 오후 늦게 커피나 에너지음료까지 들어가면 진짜 누워도 몸만 침대에 있고 머리는 헬스장에 남아 있는 느낌이었음. 그래서 요즘은 카페인은 좀 일찍 끊고, 너무 늦은 시간엔 중량 욕심 덜 내는 쪽으로 바꿔봤음. 이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한텐 확실히 잠드는 데는 도움 되는 쪽 같았음.
두 번째는 잘 때 주변 환경. 별거 아닌데 방 불빛이랑 폰이 생각보다 크더라. 자기 전에 쇼츠 몇 개만 본다 해놓고 40분 지나 있는 거 국룰 아니냐. 그래서 침대 들어가면 폰 멀리 두고, 방은 최대한 어둡게 하고, 에어컨이든 선풍기든 좀 시원한 쪽으로 맞춰놓음. 배도 너무 부르면 불편해서 야식도 예전처럼 막 때려넣는 건 줄였음. 대신 진짜 배고프면 부담 적은 걸로 조금만 먹었는데, 이것도 속 편한 느낌은 있더라. 무조건 이게 답이다 이런 건 아니고, 적어도 저는 뒤척이는 시간은 좀 줄었음.
세 번째는 잠들기 전에 몸이랑 머리 속도 같이 낮추는 거였음. 예전엔 누워서도 내일 운동 뭐 하지, 데드 몇 들지, 단백질 몇 그람 먹었지 이런 생각 계속 굴렸거든. 그래서 요즘은 샤워 빨리 하고, 방 불 끄기 전에 내일 할 일 대충 적어놓고 끝냄. 그러면 누워서 생각 덜 하게 되더라. 신기한 게 잠 잘 자는 날은 다음날 운동 집중도도 좀 괜찮은 느낌임. 회복이니 컨디션이니 이런 것도 결국 잠이 기본인 것 같긴 함.
아직도 완벽하진 않음. 가끔은 낮잠 길게 자거나 주말에 리듬 깨지면 바로 꼬임. 근데 예전처럼 “왜 이렇게 잠이 안 오지” 하면서 빡치는 날은 줄었음. 여기 갤 형들은 잠 때문에 바꾼 거 뭐 있었음? 특히 운동 꾸준히 하는 사람들 기준으로, 야간운동이랑 수면 밸런스 어떻게 맞추는지 좀 궁금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