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이 만성이라 그런지 진짜 먹는 거 하나에도 컨디션이 널뛰기하네요. 예전에는 배고프면 일단 아무거나 주워 먹었는데, 요즘은 그러고 나면 바로 목까지 화끈거리고 신물 올라오는 날이 많아서 식단을 좀 억지로라도 바꿔보는 중이에요. 특히 밤에 심해지는 편이라 저녁을 제일 조심하고 있고요. 완치 이런 건 기대 안 하고, 그냥 덜 괴로운 방향 찾는 중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일단 아침은 공복 오래 안 가게 부드러운 걸로 먹어보는 중이에요. 오트밀을 너무 되직하지 않게 끓이거나, 바나나 반 개에 무가당 요거트 조금, 아니면 계란찜이 제일 무난했어요. 점심은 기름지고 맵고 자극적인 것만 피하자는 식으로 가고 있고, 밥은 평소보다 조금 적게 먹고 대신 두부나 흰살생선, 삶은 채소 쪽으로 늘려봤어요. 토마토, 커피, 빵 종류가 저한텐 좀 애매해서 한동안 줄이고 있는데 확실히 속이 덜 뒤집히는 날이 있긴 하더라고요. 대신 배가 금방 꺼져서 간식 타이밍 조절이 제일 어렵네요.
운동은 원래 땀 빼면 좋겠지 싶어서 빨리 걷기나 홈트 막 했었는데, 식도염 있는 사람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많아서 요즘은 식후 바로 운동 안 하고 1~2시간은 비워두려고 해요. 그리고 복압 확 올라가는 코어 운동이나 엎드리는 동작은 하고 나면 괜히 더 쓰린 느낌이 있어서 잠깐 쉬는 중이고, 대신 가볍게 걷기 20~30분이나 스트레칭 위주로 바꿨어요. 엄청 드라마틱하진 않아도 부담은 덜한 것 같아요. 이런 루틴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는 있어 보여요.
제일 힘든 건 사실 양 조절이랑 야식 참는 거예요. 조금만 방심하면 늦은 시간에 배고파서 뭐 집어먹고, 그날 밤 바로 후회 코스… 그래서 요즘은 저녁을 아예 일찍 먹고, 너무 허기지면 따뜻한 물이나 자극 덜한 간식 소량으로 버텨보는 중이에요. 혹시 저처럼 만성으로 오래 가는 분들, 드셨을 때 비교적 편했던 음식이나 괜찮았던 운동 루틴 있나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참고는 해보고 싶어요. 진짜 이거 은근 삶의 질을 계속 갉아먹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