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이어트 맨날 작심삼일이었거든? 한때는 식단표 칼같이 짜고 운동도 갑자기 빡세게 했다가 꼭 일주일 못 넘기고 퍼졌음. 그래서 요즘은 그냥 “살 빠지는 사람처럼 살아보자” 느낌으로 엄청 사소한 습관만 붙였는데, 신기하게 이게 더 오래 가더라. 드라마틱한 건 아닌데 꾸준히 하니까 몸이 좀 덜 붓고, 폭식도 줄고, 체중도 천천히 내려가는 느낌 있었음. 역시 인생은 꾸준함인가 봄.

내가 제일 효과 봤다고 느낀 건 아침 공복 물 마시기, 밥 먹기 전에 잠깐 멈추기, 그리고 걷기 늘리기였어. 물은 일어나자마자 한 컵 마시니까 괜히 정신도 좀 들고, 아침에 입터지는 것도 덜한 느낌? 밥 먹기 전에는 “나 지금 진짜 배고픈가, 그냥 심심한가” 이거 한 10초만 생각했는데 쓸데없는 간식이 꽤 줄었음. 그리고 운동 싫어하는 사람답게 헬스 대신 그냥 걸음 수를 늘렸거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한 정거장 먼저 내리기 이런 거. 별거 아닌데 쌓이니까 도움 될 수 있어요 수준은 확실히 되는 듯.

그리고 의외로 야식 끊기보다 “야식 각 나오면 단백질 있는 걸 먼저 먹기”가 나한텐 더 잘 맞았음. 무조건 참으면 결국 과자랑 라면으로 터지더라. 그래서 그릭요거트나 계란, 두유 같은 걸 먼저 먹고도 계속 먹고 싶으면 그때 먹는 식으로 바꿨는데 폭주가 덜했어. 완벽하게 하겠다는 생각 버린 것도 컸음. 하루 망쳤다고 다음 날까지 막 먹는 게 제일 문제였더라. 한 끼 과해도 다음 끼니부터 다시 평소처럼 먹는 게 멘탈적으로 훨 편했음.

결론은 나한테는 “빨리 빼는 방법”보다 “안 질리는 방법”이 훨씬 중요했음. 예전엔 자꾸 대단한 거 하려다가 망했는데, 지금은 진짜 귀찮아도 할 수 있는 것만 남기니까 그나마 계속 가더라. 혹시 여기서 다들 꾸준히 해서 효과 봤던 소소한 습관 있음? 나도 더 줍줍하고 싶음. 특히 폭식 올라오기 전에 막는 팁 있으면 완전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