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형 당뇨로 인슐린 치료 중인데, 최근에 식단이랑 운동 루틴을 너무 빡세지 않게 다시 맞춰보고 있어요. 예전에는 탄수 줄여야지, 운동 매일 해야지 하면서 의욕만 앞섰다가 오히려 저혈당 때문에 흐름이 자주 끊겼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오래 가는 방식”으로 바꿔보는 중이에요. 아침은 완전 거창하게 안 먹고 그릭요거트나 삶은 달걀, 토마토 같은 거에 식빵 반쪽이나 작은 고구마 정도 같이 먹고 있어요. 점심은 일반식 먹되 밥 양만 조금 줄이고, 단백질이랑 채소를 먼저 먹으려고 해요. 저녁은 너무 늦지 않게 먹고, 면이나 빵은 단독으로 먹기보다 꼭 다른 반찬이랑 같이 먹는 쪽으로 바꿨더니 확 튀는 느낌이 좀 덜했어요.

간식도 아예 끊지는 않았어요. 저는 그게 오히려 스트레스더라고요. 대신 공복에 단 거 바로 먹는 건 피하고, 견과류 조금이나 치즈, 무가당 두유 같은 걸 중간에 넣어보는 편이에요. 과일도 안 먹는 건 아닌데, 양을 좀 나눠서 먹고 혈당 변화를 같이 보는 식으로 가고 있어요.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겠지만 저는 같은 음식도 시간대 따라 다르게 올라서, 요즘은 “무조건 좋은 음식” 찾기보다 “나한테 덜 부담되는 조합” 찾는 쪽이 더 도움될 수 있겠다고 느꼈어요.

운동은 예전처럼 한 번에 오래 하지 않고, 식후 걷기를 제일 꾸준히 해보고 있어요. 밥 먹고 15분에서 20분 정도만 가볍게 걸어도 좀 낫다고 느낄 때가 있었어요. 주 2~3회 정도는 집에서 스쿼트나 밴드 운동도 살짝 섞는데, 근력운동은 좋다는 얘기가 많아도 저한테는 타이밍이 중요하더라고요. 인슐린 작용이 겹칠 때는 예상보다 혈당이 더 떨어질 수도 있어서, 운동 전후로 상태 확인하면서 조심해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강도 욕심내기보다, 컨디션 괜찮은 날만 짧게 하는 쪽이 훨씬 편했어요.

아직 완전히 답을 찾은 건 아니고 계속 조정 중인데, 확실히 덜 급하게 하니까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은 아침 식사나 식후 운동 어떻게 하고 계세요? 특히 걷기랑 근력운동 비율을 어떻게 잡는지 궁금해요. 1형은 진짜 같은 루틴도 날마다 다르게 반응해서 어렵네요. 그래도 서로 해본 방식 공유하면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