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운동만 빡세게 하면 잠은 알아서 잘 오는 줄 알았거든. 근데 막상 대학생 생활 하다 보면 수업 끝나고 운동 가고, 밤에 과제 좀 하다가 폰 보면서 뒹굴거리면 새벽 2시 그냥 찍음. 그러고 다음날 일어나면 몸은 천근만근인데 운동은 또 가야 되니까 카페인으로 버티고, 밤에는 더 안 자고. 완전 악순환이었음. 그래서 “아 이건 진짜 루틴 자체를 갈아야겠다” 싶어서 몇 개 바꿔봤는데, 생각보다 도움 될 수 있더라.

제일 크게 바꾼 건 저녁 운동 끝나는 시간이랑 카페인 컷 시간임. 원래는 밤 10시 넘어서도 프리워크아웃 먹고 쇠질했는데, 그러면 몸은 힘든데 머리는 또 각성돼서 침대 들어가도 눈이 말똥말똥했음. 그래서 카페인은 오후 늦게 끊고, 운동도 너무 늦게 안 끝나게 조절했음. 그리고 운동 끝나고 집 와서 배고프다고 자극적인 거 막 먹던 것도 좀 줄였음. 예전엔 야식으로 맵고 짠 거 먹고 바로 누웠는데, 그게 나한텐 속도 불편하고 잠도 얕아지는 느낌이었음.

또 은근 컸던 게 폰이랑 방 조명임. 이거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불 환하고 쇼츠 무한으로 보면 몸은 눕는데 뇌는 안 눕더라. 그래서 요즘은 잘 시간 가까워지면 방 불 좀 어둡게 하고, 폰도 침대에서 오래 안 붙잡으려고 함. 잠들기 전에 스트레칭 살짝 하거나 따뜻한 물 마시고 누우면 좀 덜 뒤척였음. 완전 드라마틱하게 하루아침에 바뀌는 건 아닌데, 이런 거 쌓이니까 아침에 덜 깨지고 운동할 때도 집중이 좀 나아지는 느낌은 있었음.

결론은 나한텐 수면도 그냥 회복 루틴의 일부였음. 단백질, 운동 분할, 중량만 볼 게 아니라 잠 잘 준비하는 것도 같이 봐야 되더라. 혹시 여기 갤 형들은 잠 잘 자려고 따로 바꾼 거 있음? 마그네슘 같은 거 챙겨본 사람 있는지도 좀 궁금함. 나도 아직 완성형은 아니라서 더 괜찮았던 방법 있으면 배워가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