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진단 받고 나서는 잠도 예전처럼 막 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괜히 한쪽으로만 웅크리고 자다가 허리랑 등이 더 뻐근한 날도 있었고, 밤에 몇 번씩 깨니까 다음날 컨디션도 너무 떨어졌어요. 원래는 잠이 안 오면 그냥 참고 뒤척였는데, 요즘은 “잘 자는 것도 관리다” 싶어서 생활 습관을 조금씩 바꿔봤어요. 엄청 대단한 건 아니고 진짜 사소한 것들인데, 저처럼 조심조심 관리하는 분들한테는 도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적어봐요.

일단 제일 먼저 바꾼 건 저녁 시간대였어요. 늦게 많이 먹으면 속이 불편해서 더 자주 깨더라고요. 그래서 저녁은 너무 무겁지 않게 먹고, 국물도 예전보다 조금 줄였어요. 대신 따뜻한 우유나 두유처럼 부담 없는 걸 소량 마시니까 마음이 좀 가라앉는 느낌은 있었어요. 카페인도 오후 늦게는 안 마시려고 하고요. 예전엔 커피 한 잔쯤 괜찮겠지 했는데, 저한텐 생각보다 영향이 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침대에서 자세를 좀 신경 쓰게 됐어요. 너무 푹 꺼지는 매트리스보다 몸이 덜 비틀리는 쪽이 편했고, 옆으로 누울 때는 다리 사이에 얇은 쿠션 하나 끼우니까 허리 부담이 덜한 느낌이었어요. 잘 때 추우면 몸이 굳어서 새벽에 깨는 날도 있어서, 실내 온도랑 이불 무게도 은근 중요하더라고요. 핸드폰도 바로 직전까지 보던 습관을 줄였는데, 이건 솔직히 제일 어려웠어요. 그래도 불 끄기 30분 전부터는 화면 안 보려고 하니까 잠드는 시간이 조금 덜 길어졌어요.

완전히 “이렇게 하면 잠이 좋아진다” 이런 건 아니고, 저한테는 조금씩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들이에요. 골다공증 있으신 분들은 저처럼 자고 일어났을 때 뻐근함 때문에 더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혹시 다들 자기 전에 따로 하는 루틴 있으세요? 특히 새벽에 자주 깨는 거 줄이는 방법 있으면 저도 좀 배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