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단이랑 운동을 너무 빡세게 하기보다는, 혈당 덜 흔들리게 제 생활에 맞춰보자는 쪽으로 조금 바꿔보고 있어요. 예전엔 아침을 대충 넘기거나 한 번에 많이 먹는 날이 있었는데, 그러면 꼭 뒤에 더 피곤하고 출출해서 난감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아침에 계란이나 두부 같은 단백질이랑 채소 조금, 탄수화물은 밥을 아주 소량만 먹거나 통밀빵 반쪽 정도로 시작해보고 있어요. 저한텐 이렇게 먹는 게 오전 저혈당 불안 줄이는 데는 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점심이 제일 어려웠던 게, 밖에서 먹으면 양 조절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아예 거창하게 도시락 싸는 건 못 해도, 국물 많은 메뉴나 달달한 반찬은 조금 덜 먹고 밥부터 확 먹지 않으려고 신경 쓰는 중이에요. 집에서는 잡곡밥 조금에 생선이나 닭가슴살, 나물류 위주로 먹어보는데 확실히 속은 편하더라고요. 다만 너무 건강식처럼만 먹겠다고 했다가 금방 질려서, 주 1~2번은 먹고 싶은 것도 조금은 먹어요. 저는 그게 오히려 오래 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았어요.

운동은 솔직히 대단한 건 없고, 식후 20~30분 정도 걷는 걸 제일 꾸준히 해보는 중이에요. 특히 저녁 먹고 그냥 앉아 있으면 몸도 무겁고 혈당도 신경 쓰여서, 동네 한 바퀴라도 돌고 오면 마음이 좀 놓이더라고요. 대신 운동 전후로 몸 상태를 더 보게 됐어요. 괜히 무리했다가 저혈당 오면 겁나니까, 저는 빠르게 걷는 날이랑 천천히 걷는 날을 나눠서 하고 있어요. 날 더운 날에는 똑같이 하면 힘들어서 요즘은 시간도 조금 늦춰서 나가고 있어요.

아직 완전히 맞는 루틴 찾은 건 아니고, 저도 계속 조정 중이에요. 어떤 날은 잘 맞다가도 어떤 날은 예상이 빗나가서 왜 이러지 싶을 때가 있네요. 그래도 예전처럼 한 번 흔들리면 하루가 다 꼬이는 느낌은 조금 줄었어요. 여기 계신 분들은 식후 걷기나 간단한 근력운동 같이 하시는지 궁금해요. 너무 무리 안 하면서 오래 가는 방식 있으면 저도 참고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