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약값 때문에 진짜 숨 막힌다. 엄마 항암 치료 받으면서 통증 심할 때마다 먹는 진통제가 있는데 그거 가격이 매달 조금씩 올라서 영수증 받을 때마다 심장 떨어진다. 거기다 입맛 없어서 영양제까지 같이 먹는데 그것도 만만치 않아서 한 달에 나가는 돈이 장난 아니다. 나는 학생이라 돈을 벌 수도 없고 그냥 옆에서 영수증만 보고 있는데도 내가 다 부담스럽다. 아빠는 괜찮다고 하는데 표정 보면 절대 안 괜찮아 보이고, 나도 밥값 아끼려고 요즘 편의점도 잘 안 간다. 약값이 왜 이렇게 들쭉날쭉한지도 모르겠고, 같은 약인데 어디서는 더 싸다는 얘기 들으면 괜히 더 억울해진다. 병원 갔다 오는 날은 진짜 지갑도 같이 아픈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