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질환정보

40대 이후 글씨 흐려지는 노안, 영양제로 정말 늦출 수 있나

루테인 지아잔틴 등 영양제가 노안 자체를 되돌리지는 못해, 안과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더 중요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40대 이후 책 글씨 흐려지는 노안 늘어나
  • 영양제만으로 노화 자체는 되돌릴 수 없어
  • 안과 정기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꼭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책을 멀리 두고 글씨를 보려 애쓰는 중년 남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40대에 들어서면서 책이나 스마트폰 화면의 글씨가 갑자기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다면 노안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에는 포털 검색창에 노안 영양제를 입력해 보충제로 증상을 늦출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양제가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노안 자체를 되돌리거나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한다고 설명한다.

노안은 눈 속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는 조절력이 약해지는 노화 현상이다. 보통 40대 중반부터 서서히 나타나며 책이나 휴대전화 글씨가 흐려지고 어두운 곳에서 작은 글자를 읽기 어려워지는 증상으로 시작된다. 눈의 피로나 두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시중에 나온 눈 건강 영양제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 오메가3 지방산, 아스타잔틴, 비타민A와 비타민C 등이 주로 들어간다. 이들 성분은 망막 황반에 쌓이는 활성산소를 줄이고 눈의 피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런 효과는 주로 황반변성 등 망막 질환 예방 연구에서 보고된 내용이다.

문제는 노안의 원인이 수정체의 물리적인 탄력 저하라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건강기능식품이 눈의 피로 개선이나 황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노안 자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즉 영양제를 먹는다고 해서 흐려진 글씨가 다시 선명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약국에서 영양제 성분표를 확인하는 중년 여성

영양제 구매 전 성분표 확인은 필수 [그림=메디닉스DB]

그럼에도 영양제를 찾는 이유는 눈의 전반적인 노화를 늦추고 싶은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오메가3나 루테인 섭취가 눈의 건조감과 피로감을 줄여 결과적으로 글씨를 읽을 때 느끼는 불편함을 완화해주는 경우가 있다. 다만 이는 노안 진행 자체를 막는 효과라기보다 눈 표면과 망막 상태를 보조적으로 관리하는 효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영양제를 고를 때는 성분 함량과 자신의 건강 상태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 베타카로틴이 다량 포함된 제품은 흡연자에게서 오히려 폐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흡연자라면 성분표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용성 비타민이 들어간 제품을 여러 개 중복 섭취하면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면 복용 중인 약과 영양제 성분이 상호작용을 일으킬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 특히 혈액을 묻히는 약을 먹고 있다면 오메가3 고용량 섭취가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복용 전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안과에서 세극등 검사를 받는 중년 남성 환자

노안 의심 시 안과 정밀검진이 필요 [그림=메디닉스DB]

글씨가 흐려 보이는 증상이 모두 노안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백내장이나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다른 눈 질환도 비슷한 초기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영양제만 믿고 안과 진료를 미루면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특히 한쪽 눈만 심하게 흐려지거나 눈앞에 검은 점이 떠다니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야 한다.

노안으로 확인됐다면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 콘택트렌즈 등으로 생활 속 불편을 줄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근거리 시력을 보완해주는 점안액도 나와 있지만 효과와 지속 기간에 개인차가 있어 안과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영양제에 기대기보다는 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생활습관을 함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작업 중간중간 20분마다 먼 곳을 20초 이상 바라보며 눈을 쉬어주고, 실내조명을 충분히 밝게 유지하며 외출 시 자외선을 차단하는 습관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글씨가 눈에 띄게 흐려지거나 두통이 심해진다면 미루지 말고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관련 글

관련 글 12개 더보기

지금 메디닉스에서 많이 보는 글 TOP 10

  1. 1가을 선선한 날씨에 속지 말고 미세먼지 농도 살펴야가을 선선한 날씨에 속지 말고 미세먼지 농도 살펴야
  2. 2빈혈 심해 수혈 권유받았는데 비용이 얼마나 나올까빈혈 심해 수혈 권유받았는데 비용이 얼마나 나올까
  3. 3갑자기 식은땀 나고 기운 빠진다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살펴야갑자기 식은땀 나고 기운 빠진다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살펴야
  4. 4손톱 찧었는데 시퍼렇게 멍든 채 안 빠져요, 방치 시 나타나는 변화손톱 찧었는데 시퍼렇게 멍든 채 안 빠져요, 방치 시 나타나는 변화
  5. 5오한에 몸살 기운까지 겹치면, 독감 주사 가격부터 따져봐야오한에 몸살 기운까지 겹치면, 독감 주사 가격부터 따져봐야
  6. 6손바닥에 생긴 붉은 반점, 피부 자극부터 감염 신호까지 살펴야손바닥에 생긴 붉은 반점, 피부 자극부터 감염 신호까지 살펴야
  7. 7환절기마다 뚝 떨어지는 입맛, 입맛도는약이 필요할 때환절기마다 뚝 떨어지는 입맛, 입맛도는약이 필요할 때
  8. 8배꼽 속 검은 덩어리, 단순한 때가 아니라 ‘배꼽결석’일 수 있다배꼽 속 검은 덩어리, 단순한 때가 아니라 ‘배꼽결석’일 수 있다
  9. 9발등에 좁쌀 같은 물집이 잡히고 가려울 때, 원인은 검사로 갈립니다발등에 좁쌀 같은 물집이 잡히고 가려울 때, 원인은 검사로 갈립니다
  10. 10새벽에 배가 고프면 명치가 아파서 깨요, 그 정체는 위산새벽에 배가 고프면 명치가 아파서 깨요, 그 정체는 위산
실시간 베스트 전체 보기 →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