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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간식 일부서 보존료 과다 검출, 식약처 회수 조치

장기 섭취 시 간·신장 부담 우려, 소비자는 제품명과 제조번호 확인 필요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간식서 보존료 기준치 초과 검출돼 회수
  • 장기 섭취 시 간신장 부담 우려 제기돼
  • 제조번호 확인하고 이상 시 병원 상담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거실에서 반려견 간식 포장지를 살펴보는 보호자와 강아지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반려견과 함께 사는 보호자라면 최근 간식 포장지 뒷면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부 반려동물 간식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보존료가 검출됐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발표했다. 보존료는 식품의 부패를 막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널리 쓰이지만, 기준치를 넘어서면 반려동물의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육포류와 저작간식 등 수분 함량이 낮은 가공 간식에서 주로 발견됐다. 수분 활성도가 낮은 제품일수록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보존료 사용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일부 제조 업체가 혼합 과정에서 정량을 초과해 투입한 것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려동물용 식품은 사람이 먹는 가공식품보다 성분 표시와 관리 기준이 상대적으로 느슨해 이런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존료를 기준치 이상 장기간 섭취할 경우 반려동물의 간과 신장에 누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체구가 작은 소형견이나 노령견, 기저 질환이 있는 반려동물은 같은 양의 보존료라도 체내 대사 능력이 떨어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수의학 전문가들은 간식 섭취 후 구토, 식욕 저하, 소변량 변화 등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하고 수의사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회수 대상 제품은 특정 제조번호와 유통기한이 지정된 일부 물량에 한정되며, 전체 제품군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제조번호와 유통기한을 식약처 홈페이지와 소비자 위해정보 포털에 공개했으며, 보호자는 자신이 구매한 제품의 포장지에 적힌 정보를 대조해볼 필요가 있다.

간식 포장지와 회수 공지를 비교 확인하는 모습

제조번호와 유통기한 대조가 핵심 [그림=메디닉스DB]

최근 몇 년 사이 반려동물 간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리콜 사례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곰팡이독소나 이물 혼입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보존료 과다 사용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반려동물 전용 식품 산업이 성장 속도에 비해 품질관리 체계가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응은 구매 영수증과 제품 포장을 폐기하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다. 회수 공지는 사후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 영수증이 있어야 제조번호를 뒤늦게라도 확인하고 환불이나 교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영수증을 바로 버리는 습관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식품류 구매 내역만이라도 일정 기간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간식을 새로 구매할 때는 보존료 성분명을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합성보존료 사용 여부와 함량 표시가 명확한 제품을 선택하고, 성분표가 지나치게 간단하거나 원산지와 제조원이 불분명한 저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온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판매자가 올린 성분표 사진과 실제 수령한 제품의 라벨이 일치하는지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용품점에서 간식 성분표를 확인하는 남성

구매 전 성분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 [그림=메디닉스DB]

가정에서 간식을 보관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개봉 후에는 밀봉 보관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소진하는 것이 보존료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실온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재포장을 반복하면 변질 위험이 커지고, 이를 막기 위해 가정에서 추가로 방부 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어 오히려 보존료 노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다묘·다견 가정이나 간식을 자주 급여하는 보호자라면 한 가지 제품에만 의존하지 않고 급여하는 간식 종류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정 제품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노출량을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급여량 자체를 늘리기보다는 전체 간식 섭취량을 반려동물의 체중과 활동량에 맞춰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반려동물 식품에 대한 정기 수거 검사를 확대하고, 보존료를 비롯한 첨가물 기준 위반 사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식품 안전 관리를 사람 식품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업계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결국 보호자 스스로가 꼼꼼한 확인 주체가 될 수밖에 없다. 간식을 구매할 때마다 제조번호와 유통기한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회수 공지가 뜰 경우 즉시 대조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이 간식 섭취 후 평소와 다른 증상을 보이면 섭취를 멈추고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아 상담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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