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린 하계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선수단과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6일 감염병 예방에 끝까지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귀국자들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하고 일본 방문 사실을 의료기관에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당부는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에도 감염병 유입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아시안 패러게임을 앞두고 선수단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예방수칙도 함께 안내됐다.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는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는 만큼 감염병이 퍼지기 쉬운 환경으로 꼽힌다. 선수촌, 경기장, 숙소 등에서 밀접 접촉이 반복되고 장거리 이동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특히 해외에서 귀국한 직후에는 발열, 기침, 설사,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도 단순 피로나 시차 적응으로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증상이 입국 후 나타나면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해외 방문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입국 후 의심증상 있으면 방문력 꼭 알려야 [그림=메디닉스DB]
의료진에게 방문 국가와 체류 기간, 접촉 환경 등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방문력을 알리지 않으면 흔한 감기나 장염으로 오인돼 적절한 조치가 늦어질 위험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또 의심증상이 있는 귀국자는 보건당국에 신고하는 절차도 함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고는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첫 단계로, 조기에 역학조사가 이루어지면 추가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당부는 아시안게임에서 끝나지 않는다.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아시안 패러게임 기간에도 선수단과 현지를 찾는 방문객 모두가 동일한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다수 모이는 경기장에서는 손 위생이 중요 [그림=메디닉스DB]
패러게임 선수단은 장시간 이동과 단체 생활이 잦은 만큼 손 위생과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행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 작은 증상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현지 의료지원팀이나 국내 의료기관에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 방문객 역시 혼잡한 경기장이나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좋다.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귀국 후에는 일정 기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관찰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발열이나 설사, 피부 발진 등이 뒤늦게 나타나는 감염병도 있어 며칠간은 몸 상태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안전하다.
질병관리청은 아시안게임과 패러게임을 계기로 해외를 방문한 국민 모두에게 입국 후 의심증상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신고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 방문 국가와 일정을 정확히 알려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평소에도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키는 생활 속 습관이 감염병 예방의 기본이라는 점을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