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조용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새벽 시간마다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면 많은 보호자들이 심심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전과 다른 행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양이의 울음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배고픔이나 관심을 원할 때도 울 수 있지만, 신체적 불편감이나 불안 상태가 있을 때도 울음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새벽이나 밤 시간대에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울음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하게는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꼽힌다. 이사나 가구 배치 변화,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나 반려동물의 등장 등 환경 변화는 고양이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긴장 상태는 야간 울음이나 불안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령묘에서는 인지기능 변화도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치매와 유사한 형태로 방향 감각이나 기억력이 저하되면서 밤에 혼란을 느끼고 보호자를 찾기 위해 울음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익숙한 공간에서도 길을 헤매거나 멍하니 서 있는 행동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도 고려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중장년 이상의 고양이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과도한 활동성 증가와 식욕 변화, 체중 감소, 야간 울음 증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