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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넘어지지도 않았는데 뼈가 부러졌다는 이야기, 낯설지 않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사소한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은 조용한 뼈 도둑으로 불리며 고령층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꼽힌다.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미네랄이 빠져나가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뼈가 약해지고 쉽게 부러지는 상태다. 겉으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대부분 골절이 일어난 뒤에야 질병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은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게 흔하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면서 뼈 흡수 속도가 뼈 형성 속도보다 빨라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흡연, 과음, 운동 부족, 비타민D 결핍,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가장 흔한 골절 부위는 척추, 손목, 고관절이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수술과 재활이 필요하며, 고령자의 경우 회복이 늦어 일상생활 복귀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20%를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젊을 때부터 뼈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고, 햇빛을 자주 쬐며, 꾸준한 체중 부하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조깅, 걷기, 계단 오르기 같은 운동이 뼈 자극에 효과적이다.


이미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골밀도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골흡수 억제제와 골형성 촉진제를 병행한 치료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는 질환처럼 여겨지지만, 조기 진단과 관리만 잘 해도 충분히 예방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뼈는 한 번 부러지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보이지 않는 위협일수록 미리 준비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