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은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그중에서도 무심코 지나쳤다간 큰 화를 부를 수 있는 질환이 바로 맹장염이다. 의학적으로는 충수염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대장의 시작 부위에 붙어 있는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빠른 시간 내에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충수가 터져 복막염으로 번질 수 있다. 그만큼 조기 인식과 즉각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맹장염의 초기 증상은 모호하게 나타난다. 배꼽 주변에서 시작되는 둔한 복통이 점차 우측 아랫배로 이동하고, 이와 함께 식욕부진, 구토, 미열 등이 동반된다. 이런 증상이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가벼운 장염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병원 방문을 늦추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지고, 복부에 손을 대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정도가 된다.
특히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젊은층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남성에게서 조금 더 흔하게 나타난다. 다만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의 경우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 정확한 진단이 더 어려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