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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복통은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그중에서도 무심코 지나쳤다간 큰 화를 부를 수 있는 질환이 바로 맹장염이다. 의학적으로는 충수염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대장의 시작 부위에 붙어 있는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빠른 시간 내에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충수가 터져 복막염으로 번질 수 있다. 그만큼 조기 인식과 즉각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맹장염의 초기 증상은 모호하게 나타난다. 배꼽 주변에서 시작되는 둔한 복통이 점차 우측 아랫배로 이동하고, 이와 함께 식욕부진, 구토, 미열 등이 동반된다. 이런 증상이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가벼운 장염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병원 방문을 늦추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지고, 복부에 손을 대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정도가 된다.


특히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젊은층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남성에게서 조금 더 흔하게 나타난다. 다만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의 경우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 정확한 진단이 더 어려울 수 있다.


맹장염은 염증이 시작되면 몇 시간 내에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충수가 파열될 경우 염증이 복강 전체로 퍼져 복막염, 패혈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경우 입원과 수술이 필수일 뿐 아니라,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며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진단은 복부 진찰과 함께 혈액검사, 복부 초음파, CT 촬영 등을 통해 이뤄진다. 진단이 내려지면 보통 항생제 투여와 함께 수술적 절제가 시행된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돼, 최소한의 절개로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충수를 제거하더라도 신체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어,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맹장염은 특별한 예방법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습관이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평소에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의 섭취를 충분히 하고, 배변활동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와 다른 양상의 복통이 지속된다면 스스로 진단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