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어깨가 유독 무겁고 아프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단순히 찬 바람에 담이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파스를 붙이거나 가볍게 넘기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이러한 어깨통증이 밤에 심해지고, 팔을 위로 올리기 어렵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에 제한이 생긴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일 수 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가을철은 오십견 증상이 처음 발생하거나 악화되기 쉬운 시기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그 주변 조직이 굳어지면서 관절이 유착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 전후에 흔하게 나타나 붙여진 이름이지만 최근에는 40대는 물론 60대 이후에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가을철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체온 유지가 어렵고, 이로 인해 혈류가 줄어들고 염증이 더 쉽게 발생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특히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고, 그 상태로 장시간 방치될 경우 관절 주머니가 점차 굳어지며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오십견은 특징적으로 수면 중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이 있으며, 어느 날 갑자기 어깨가 뻣뻣하게 굳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