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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일상적인 대화 중 본인도 모르게 목을 가다듬거나, 헛기침을 자주 하거나, 입안에서 ‘쯧쯧’ 소리가 난다면 그저 피곤하거나 말습관 탓이라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런 소리가 하루에도 수차례 반복되거나, 특정 상황에서 지속된다면 질환이 보내는 신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호흡기·위장·신경계 질환이나 음성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역류성 식도염이나 후두염이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후두까지 자극을 주는 경우, 목 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며 목을 가다듬는 소리나 헛기침이 습관처럼 나온다. 이때 치료 없이 방치하면 성대가 반복적으로 손상되어 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 후비루 역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며 이물감과 잦은 헛기침, 꺽꺽거림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틱장애는 대화 중 반복적으로 ‘음’ 소리를 내거나, 입을 찡그리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아이들이나 스트레스에 민감한 청소년, 혹은 수면 부족 상태의 성인에게서도 일시적 혹은 만성적인 음성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소리가 무의식 중에 반복되고 조절이 어렵다면, 단순 습관이 아닌 신경학적 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성대결절, 성대폴립, 만성 후두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말할 때 쉰 소리가 나거나, 목소리가 끊기는 현상, 혹은 짧은 문장 뒤에 자꾸 목을 고르는 습관이 생길 수 있다. 보통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교사, 상담사, 강사 등)에서 많이 나타나며, 정기적인 음성검사와 발성 습관 교정이 도움이 된다.


대화 중 반복되는 이상한 소리, 그저 피곤해서 또는 말버릇이라 여기고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작은 변화가 몸속 이상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다. 소리가 계속된다면, 꼭 한 번 이비인후과나 내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더 큰 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