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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침마다 얼굴이 붓고, 쉽게 피로가 쌓인다면 단순한 알레르기나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만성신장병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인데, 기능이 서서히 떨어져도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만성신장병의 초기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부종이다.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체내에 수분과 나트륨이 쌓여 얼굴이나 눈꺼풀, 발목이 잘 붓는다. 아침에 특히 얼굴이 붓는 것은 밤 동안 체액이 위쪽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또 다른 신호는 만성 피로다.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 노폐물이 혈액 속에 쌓여 전신 피로와 무기력감을 유발한다. 또한 적혈구 생성을 돕는 호르몬(에리트로포이에틴) 분비가 줄어 빈혈이 생기면서 쉽게 지치고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소변 변화도 중요한 단서다.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거나, 양이 줄고 색이 짙어지면 단백뇨나 혈뇨를 의심할 수 있다. 이는 신장이 손상되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만성신장병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만성신장병이 초기에는 뚜렷한 통증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진행되면 고혈압, 심혈관질환, 말기 신부전으로 이어져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액·소변 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는 고위험군이므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염분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불필요한 진통제 사용을 피하는 것도 신장 보호에 도움이 된다.


얼굴 붓기와 피로는 단순한 생활 피로가 아닌, 신장이 보내는 구조 신호일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기 진단과 관리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