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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이들이 ‘코골이’를 단순한 수면 습관 정도로 여기고 넘긴다. 하지만 반복적인 코골이는 우리 몸에 다양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강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잠자는 동안 숨이 멎는 수면무호흡증이 함께 있는 경우,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골이는 주로 수면 중 기도(숨길)가 좁아지면서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다. 특히 기도 주변 근육이 이완되는 깊은 수면 단계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떨림음이 생긴다. 코골이 자체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해 산소 공급이 불안정해진다는 점이다.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 중 많은 경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다. 이는 수면 중 반복적으로 기도가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숨을 멈추는 증상이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수면 중에도 뇌와 몸이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전신 피로, 기억력 저하, 두통, 집중력 장애로 이어진다.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낮 동안 졸음이 심하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저산소 상태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박동의 불규칙을 유도할 수 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은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의 위험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코골이는 대사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수면이 방해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 외에도 체중 증가와 연관되어 악순환을 만들기도 한다. 비만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코골이는 본인뿐만 아니라 옆에서 자는 가족의 수면까지 방해할 수 있어 삶의 질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심한 코골이 증상이 있다면 무시하지 말고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 시 양압기 치료, 수술, 체중 감량, 수면자세 교정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