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쳐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냉방으로 인한 근육통이나 담 걸림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의외로 심각한 내과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옆구리 통증은 특히 ‘신장(콩팥)’과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요로결석이다. 여름엔 땀 배출이 많아 소변량이 줄고,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면서 소변 내 수분 농도가 짙어지고 결정체가 뭉쳐 결석이 형성되기 쉬운 환경이 된다.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옆구리나 복부, 심지어 사타구니까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신우신염(콩팥염)도 옆구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세균이 방광을 거쳐 신장까지 올라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옆구리의 둔한 통증과 함께 고열, 오한, 메스꺼움, 배뇨통 등이 동반된다. 특히 여성이나 요로감염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대상포진도 간과할 수 없는 원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며 옆구리 신경을 따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기 전 옆구리나 갈비뼈 주위에 타는 듯한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발진이 생기기 전에도 대상포진일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