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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더위에 지쳐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냉방으로 인한 근육통이나 담 걸림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의외로 심각한 내과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옆구리 통증은 특히 ‘신장(콩팥)’과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요로결석이다. 여름엔 땀 배출이 많아 소변량이 줄고,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면서 소변 내 수분 농도가 짙어지고 결정체가 뭉쳐 결석이 형성되기 쉬운 환경이 된다.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옆구리나 복부, 심지어 사타구니까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신우신염(콩팥염)도 옆구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세균이 방광을 거쳐 신장까지 올라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옆구리의 둔한 통증과 함께 고열, 오한, 메스꺼움, 배뇨통 등이 동반된다. 특히 여성이나 요로감염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대상포진도 간과할 수 없는 원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며 옆구리 신경을 따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기 전 옆구리나 갈비뼈 주위에 타는 듯한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발진이 생기기 전에도 대상포진일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또한 평소 허리 디스크나 척추측만증이 있는 경우, 냉방기기 사용이나 자세 불균형으로 인해 여름철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이 경우 허리에서부터 옆구리, 엉덩이, 다리까지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의 성격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들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열이 나고 오한이 동반되거나, 피부에 수포가 나타난다면, 단순한 통증으로 넘겨선 안 되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옆구리 통증은 흔하지만, 결코 가볍게 넘겨선 안 되는 건강 신호”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배뇨를 참지 않는 생활습관,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예방이 질환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