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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귀에서 ‘삐-’ 소리가 들리거나, 멍한 느낌과 함께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 넘겨선 안 된다. 특히 이 두 증상이 같이 나타나고, 수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뇌신경계 또는 내이(귀 안쪽)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귀 안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다. 대표적으로 청신경의 손상, 내이의 염증, 혹은 만성 스트레스나 고혈압, 당뇨병과 관련되기도 한다. 특히 한쪽 귀에서만 이명이 발생한다면, 청신경종양 같은 신경계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어지럼증 역시 마찬가지다. 일상생활 중 잠깐 머리가 아찔한 느낌과는 달리, 눈앞이 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럼이나 중심을 잡지 못할 정도의 균형감각 이상은 귀 속 전정기관이나 소뇌, 뇌간 등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명과 어지럼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대표 질환으로는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뇌졸중 초기증상 등이 있다. 특히 메니에르병은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쌓이며 이명, 어지럼증, 청력 저하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청신경계에 염증이나 순환장애가 생긴 경우도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중장년층에서 이런 증상이 동반될 경우, 혈관성 뇌졸중 전조 증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단순한 귀 문제로만 여기기보다, 증상 기간, 강도, 동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전문가는 “이명과 어지럼증은 귀에서 시작되지만, 뇌에서 경고하는 신호일 수도 있다”며 “자주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