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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연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돌발성 난청’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흔히 간은 해독기관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청력 건강에도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심 장기’로 주목받고 있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염증과 대사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지방간 자체는 통증이 없고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이로 인해 전신적인 혈관 건강과 순환계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는 귀 속 미세한 혈관으로 구성된 내이(內耳)에 혈류 장애를 초래하고, 결국 돌발성 난청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명확한 외부 원인 없이 갑자기 한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72시간 이내 급격히 발생하며 이명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귀 속 혈류가 끊기면서 청각세포가 손상되는 ‘혈관성 원인’이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다.


지방간 환자는 혈중 지질 수치가 높고 지속적인 미세 염증이 혈관 내피 기능을 손상시키며, 작은 혈관의 순환이 특히 나빠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청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내이 혈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청신경 손상 가능성을 키운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함께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지방간 환자일수록 난청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도 있다.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돌발성 난청 환자 중 상당수가 대사 이상 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며, 지방간 역시 중요한 리스크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예방을 위해선 지방간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다. 식이 조절, 유산소 운동, 체중 감량을 통해 간 기능을 개선하면 청력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단순한 간 건강 이상이 아닌, 전신 건강과 연결된 지방간. 그 경고 신호는 귀에서도 울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