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달라지는 귀, 청각장애진단을 서두르는 이유
월요일 아침 7시, 알람 소리에 눈을 떴는데 유독 오른쪽 귀만 먹먹하게 막힌 느낌이 듭니다. 어제까지 멀쩡했던 귀가 하룻밤 사이에 달라진 상황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를 단순히 귀가 막힌 것으로 여기고 며칠 두고 보다가 병원을 찾지만, 이런 급성 변화는 의정부를 비롯한 어느 지역에서든 청각장애진단과 치료 시작 시점이 이후 회복 정도를 크게 좌우하는 대표적인 상황입니다.
청력 저하는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로 나뉘는데, 두 경우 모두 치료를 미루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회복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급성으로 발생한 난청은 내이의 청각 세포가 손상된 직후 치료를 시작해야 신경이 회복될 여지가 남아 있어,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 자체가 결과를 가르는 변수가 됩니다.

귀에서 뇌까지, 소리가 지나가는 세 갈래 길
귀로 들어온 소리는 외이와 중이, 내이를 차례로 거쳐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됩니다. 이 경로 가운데 어느 지점에서 문제가 생기느냐에 따라 치료 방향과 회복 가능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귀지가 꽉 차거나 중이염, 고막 손상처럼 외이나 중이 쪽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비교적 치료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내이의 청각 세포나 청신경이 손상된 경우는 소음 노출이나 노화, 돌발성 난청, 특정 약물의 영향 등이 원인이 되며, 사람의 청각 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다시 자라나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훨씬 까다롭습니다.
청력 저하를 몇 달, 몇 년씩 그대로 둔 사람들을 보면 대화가 버거워 모임 자리를 줄이거나 기억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섞여 있어, 방치 기간 자체를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닙니다. 특히 비교적 젊은 연령대일수록 방치된 기간과 다른 건강 문제 사이의 연관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Scientific Reports(2020)에 실린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자료로 청각장애 등록자와 비등록자 각 19만여 명을 비교한 결과, 중증 청각장애가 있는 경우 치매 발생 위험비가 1.336배였고 65세 미만에서는 1.933배까지 높아졌다고 보고했습니다.[1]
말소리가 뭉개지거나 귀가 울리는 변화, 함께 살펴야 할 신호들
난청이 시작될 때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변화는 특정 음, 특히 높은 음이 잘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말이 뭉개져 들리거나 자음을 구분하기 어려워 자꾸 되묻게 되고, 조용한 곳보다 사람이 많은 식당이나 회의실에서 대화가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이명이나 귀 울림,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가 아니라 귀 자체의 변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이 특별히 드문 것은 아닙니다. 성인 가운데 한쪽 귀 난청이나 이명을 경험하는 비율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2010~2012년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 19세 이상 성인 11,266명 중 한쪽 귀 난청 유병률은 9.69%, 최근 1년 내 이명 유병률은 32.76%로 나타났습니다.[2]

데시벨로 확인하는 청력 수준, 검사 결과 읽는 법
청력검사의 기본이 되는 순음청력검사는 방음된 검사실에서 헤드폰을 쓰고 주파수별로 소리 크기를 점점 줄여가며 겨우 들리는 지점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결과는 데시벨(dB) 단위로 기록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더 큰 소리에서만 반응했다는 뜻이므로 청력이 더 많이 떨어졌다는 의미가 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청력검사 결과 25dB까지는 정상, 26~40dB은 경도 난청, 41~55dB은 중등도 난청, 56~70dB은 중등 고도, 71~89dB은 고도, 90dB 이상은 심도 난청으로 분류됩니다.[3]
검사지를 받았을 때 26dB 선을 넘기 시작했다면 이미 정상 범위를 벗어난 경도 난청에 해당한다는 뜻이므로, 수치가 낮다고 안심하기보다는 주기적인 재검사로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과관찰과 보청기 사이, 선택은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다음 단계를 정해야 하는데, 진행 속도와 정도에 따라 대응 방법도 달라집니다.
완만하게 진행된 경도 난청으로 일상 대화에 큰 불편이 없다면 3~6개월 간격의 재검사로 경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중등도 이상으로 악화되었거나 대화 이해에 어려움이 크다면 보청기 착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반면 돌발성으로 나타난 난청은 경과관찰 없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다만 보청기를 착용한다고 해서 원래의 청력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것은 아니며, 소리를 증폭해 들려주는 장치인 만큼 적응 기간 동안 소리가 낯설거나 울리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안내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용 부담 때문에 보청기 착용을 미루는 경우도 많은데, 청각장애로 등록된 건강보험 가입자는 일정 기준에 따라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보청기의 급여 기준액은 131만원, 내구연한은 5년으로, 청각장애로 등록된 건강보험 가입자는 5년에 한 번 보청기 급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4]

진료가 필요한 시점, 며칠의 차이가 회복을 가릅니다
특히 돌발성 난청은 하루 이틀 사이 한쪽 귀의 청력이 뚜렷하게 떨어지는 질환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이 늦어질수록 회복되는 정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치료의 기준점으로 보는 시기는 증상이 시작된 후 72시간 이내이며, 늦어도 2주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됩니다.
- 하루 이틀 사이 한쪽 귀의 청력이 갑자기 떨어진 경우
- 청력 저하와 함께 어지럼증이나 심한 이명이 동반된 경우
- 안면이 저리거나 한쪽으로 쳐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 경우
- 보청기를 착용 중인데도 최근 몇 주 사이 알아듣는 정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 경우
이런 변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돌이키기 어려워지는 만큼, 느껴진 즉시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정부 지역에서 청각장애진단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성모맑은숨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으며,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 31, 2층에 위치해 있고 공영주차장과 태영프라자 주차장에서 내원객 주차권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