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새벽에 일어나는 편이라 원래 운동을 밤에 몰아서 했거든요. 11시쯤 자기 전에 스쿼트랑 플랭크 하고 자면 개운하겠지 싶었는데, 운동하고 나면 오히려 정신이 말똥말똥해져서 새벽 1시 넘어서까지 뒤척이는 날이 많았어요.

특히 인터벌처럼 심박 올라가는 운동을 자기 직전에 하면 그날은 거의 잠 설쳤고요. 처음엔 운동 안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자기 직전 격한 운동은 교감신경 올려서 수면 방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2주 전부터 운동 시간을 저녁 7시쯤으로 당겼어요. 퇴근하고 저녁 먹기 전에 30분 하는 식으로요. 확실히 잠드는 게 빨라졌어요. 11시에 누우면 예전엔 한 시간씩 뒤척였는데 요즘은 금방 자더라구요.

대신 밤에 꼭 하고 싶으면 스트레칭이나 폼롤러 같은 거 위주로 가볍게 하는 게 낫다고 해요. 격한 거 말고 몸 풀어주는 정도. 저처럼 밤에 운동하고 잠 못 자던 분들은 시간만 조금 당겨봐도 차이 느낄 거예요.

물론 저녁 7시에 시간 빼는 게 직장인한테 쉬운 건 아니라서, 야근 있는 날은 그냥 다음 날로 미루는 걸로 타협 봤어요. 무리하게 밤늦게까지 끌고 가는 것보다 차라리 거르는 게 컨디션엔 나은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