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앞에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게 하루에 몇 번인지 세어본 적도 없다. 어느 순간부터 허리가 뻐근한 게 아니라 아예 굳는 느낌이라 요가를 등록했다. 처음엔 스트레칭 정도로 생각했는데 자세 절반은 아직도 흉내만 낸다. 강사님이 골반 세우라고 할 때마다 내 골반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요가 다녀온 날은 확실히 몸이 가볍다. 문제는 다음 날 가게에서 하루 종일 서 있으면 다시 뻣뻣해진다는 거다. 결국 하루 한 시간 요가로 하루 열두 시간 서서 일하는 걸 못 이긴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고 시간을 더 뺄 여유는 없다. 이 정도 유지되는 것만으로 일단 만족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