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개원 자리 알아보는 원장님 따라다니면서 입지 분석 자료 정리하는 일 맡았는데, 메디컬 빌딩 권리금이 상식을 벗어남. 역세권 1층 코너 자리는 권리금만 3억 부르더라. 그것도 "의료 시설 들어오면 임대료 더" 이러면서.

유동인구 데이터랑 반경 1km 경쟁 의원 수, 배후 세대수까지 다 뽑아서 표로 만들어드렸는데 결국 결정은 직감이라 좀 허무하긴 했음. 데이터상 제일 좋은 자리는 임대료가 안 맞고, 임대료 맞는 자리는 노출이 안 됨.

요즘은 1층 고집 안 하고 2~3층에 사인물로 승부 보는 케이스도 늘었다던데 과 특성 타는 듯. 소아청소년과 같은 데는 유모차 동선 때문에 무조건 저층 봐야 되고. 입지 컨설팅 업체들 수수료도 만만치 않아서 차라리 직원이 발품 파는 게 낫다는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