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 토욜 야간 들어왔는데 베드 풀이고 복도까지 환자 누워있음. 술 먹고 머리 깨진 사람, 발열 소아, 흉통 호소하는 어르신 동시에 밀려들어오는데 트리아지하다가 정신 나갈 뻔.

경증으로 와서 왜 빨리 안 봐주냐고 소리치는 분들 응대하는 것도 일임. 중증부터 봐야 하는 건데 그게 설명한다고 받아들여지는 게 아니라ㅠ

새벽 3시 넘어가니까 그제야 좀 숨통 트임. 라면 한 젓가락 못 떴는데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넘긴 게 어디야. 월요일 출근하는 사람들은 모를 주말밤의 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