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들어온 환자분은 멀쩡히 처치받고 갔는데 같이 온 보호자가 술에 취해서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고 데스크에서 계속 소리 지름. 앞에 더 급한 환자 처치 중이라 순서가 밀린 건데 설명해도 안 들리는 상태라 그냥 받아내는 수밖에 없었음.
이런 날은 의학적으로 힘든 게 아니라 사람한테 깎여서 지침. CCTV 있고 보안 부르면 되긴 하는데 진짜 위협 수준 아니면 부르기도 애매하고. 끝나고 탈의실에서 한참 멍 때리다 나왔네.
그래도 처치 끝나고 나갈 때 환자분 본인이 조용히 미안하다고 고개 숙이고 가서 그걸로 좀 풀림. 보호자보다 환자가 더 멀쩡한 경우가 종종 있음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