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과 일 오래 하니까 손은 빨라졌는데 이상하게 마음은 더 빨리 닳는 느낌이 있음
환자 상태 안 좋거나 검사 꼬여서 잠깐 어수선했던 날은 퇴근하고도 그 장면이 계속 남고...
한동안은 집 가면 바로 털었는데 요즘은 포터블이나 응급 동선 겹친 날이면 몸보다 머리가 더 피곤함
괜히 내가 말을 더 부드럽게 했어야 했나 싶고, 이런 게 은근히 계속 쌓이는 듯 ㅋㅋ
다들 촬영 끝나고 마음 정리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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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오디2026.01.10 08:29
저도 오십견 재활하면서 몸보다 마음이 더 지치는 날이 있더라고요. 그런 날은 집 가서 오늘도 끝까지 해냈다고 스스로 정리하는데, 글 보니 그 누적되는 마음이 정말 공감됐어요.
혜린2026.01.10 16:46
내가 더 부드럽게 했어야 했나 자책하는 거... 그게 쌓이면 진짜 무뎌지는 게 아니라 닳는 거더라구요
인절미2026.01.10 17:37
무뎌지는 게 아니라 닳는 거 이 말 너무 정확해서 좀 아프네요
식물키우는중2026.01.12 03:42
저도 주말에 산 타면서 숨 한번 길게 고르고 와야 마음이 좀 가라앉더라고요. 일 오래 할수록 손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날이 있는 거, 그 말씀 참 공감됩니다.
그냥저냥2026.01.12 10:58
저도 갱년기 지나면서 그런 장면이 예전보다 오래 남더라고요. 몸이 피한 것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날엔 퇴근 후에 일부러 조용히 쉬면서 그날 감정부터 좀 털어내려고 해요.
붕어빵992026.01.12 12:21
포터블 도는 날이랑 응급 겹친 날은 진짜 머리가 더 피곤하다는 거 ㄹㅇ... 손은 빠른데 마음이 못 따라가는 그 느낌 알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