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망콩이에요. 저는 원래 쉬는 날이면 무조건 운동으로 풀어야 되는 타입인데, 이번에 연차를 하루이틀 붙여서 좀 길게 쉬어보니까 몸은 확실히 살아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평소엔 3교대 돌면서 “다들 힘들지 뭐” 하고 넘겼는데, 막상 몇 일 떨어져 있으니까 제가 그냥 피곤한 정도가 아니라 계속 바닥난 상태였다는 걸 이제야 알겠더라고요. 헬스 갔다가 러닝도 하고, 밥도 제시간에 먹고, 잠도 푹 자보니까 “내가 원래 이렇게 예민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제일 큰 고민이 연차를 더 알차게 써서 버텨볼지, 아니면 진짜 이직을 준비해볼지예요. 사실 지금 있는 곳도 장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거든요. 손발 맞는 선생님들 있고, 익숙한 시스템 있다는 게 생각보다 크잖아요. 근데 사람이 너무 빠듯하게 돌아가니까 하루하루가 체력전이고, 쉬고 와도 금방 다시 소진되는 느낌이 들어요. 운동 좋아하는 저도 출근 몇 번 하면 회복이 안 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더라고요.
주변 보면 연차 잘 모아서 여행 다녀오거나, 아예 푹 쉬면서 멘탈 관리한 뒤에 다시 다니는 분들도 있던데 그런 게 진짜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반대로 저처럼 쉬어보니 오히려 “아, 나 이 환경이랑 안 맞는구나”를 더 또렷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요. 저는 이번 쉬는 동안 오랜만에 숨통이 트이니까, 괜히 이직 사이트도 다시 켜보게 됐어요. 아직 당장 그만두겠다는 건 아닌데, 계속 참고만 가는 게 맞나 싶네요.
혹시 여기 계신 선생님들은 연차 길게 써본 뒤에 마음 정리되셨나요? 그냥 번아웃이 잠깐 온 거였는지, 아니면 진짜 이직 타이밍이었던 건지 궁금해요. 특히 병동에서 버티다가 옮겨보신 분들 있으면, 체감이 어땠는지 솔직하게 듣고 싶어요. 운동으로 멘탈 붙잡는 것도 한계가 있네요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