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이 살짝 높게 나와서 집에서 측정기로 며칠 재봤는데 날마다 들쭉날쭉해서 패턴을 좀 찾아봤어요.

공복이라고 해서 아침에만 안 먹으면 되는 게 아니라 전날 밤 늦게 먹은 야식이 다음날 아침 수치까지 끌어올린다는 걸 알았어요. 치킨에 맥주 먹고 잔 다음날은 확실히 높게 나오더라구요.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재는 게 공복혈당 기준이라 자정 넘어 먹으면 아침 수치가 정상일 리가 없죠.

그리고 잠 못 잔 날이나 스트레스 받은 날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었어요. 스트레스 호르몬이 혈당을 올린다고. 운동한 다음날은 또 좀 떨어지구요. 며칠 기록하면서 보니까 단순히 음식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날 컨디션 전체가 반영되는 거였네요.

일단 야식부터 끊고 저녁 일찍 먹는 습관 들이는 중이에요.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서 당화혈색소 검사 해봐야 한다고 해서 다음달에 가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