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해먹거나 스콘 굽고 나면 휘핑크림이 애매하게 남을 때 많지 않나요? 예전에는 그냥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며칠 뒤에 상태 애매해져서 버린 적이 꽤 있었거든요. 근데 최근에 알게 된 방법이 생각보다 너무 실용적이어서 요즘은 거의 습관처럼 하고 있어요. 별거 아닌데 괜히 혼자 알기 아까운 느낌이라 적어봐요.

남은 휘핑크림을 실리콘 얼음틀이나 작은 소분 용기에 한 번 쓸 만큼만 나눠서 냉동해두는 거예요. 저는 라떼 위에 올릴 용도, 크림파스타 넣을 용도, 스콘 곁들일 용도 이렇게 대충 나눠서 얼리는데 진짜 편해요. 특히 커피 마실 때는 전날 밤에 냉장칸으로 하나 옮겨두면 다음날 아침에 딱 쓰기 좋더라고요. 처음엔 식감이 이상할까 걱정했는데, 바로 먹는 디저트용은 조금 차이가 느껴질 수 있어도 조리하거나 음료에 넣는 용도로는 꽤 괜찮았어요.

저는 여기에 날짜도 같이 적어두기 시작했는데 이게 은근 중요했어요. 냉동실에 넣어두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언제 넣은 건지 헷갈리더라고요. 작은 스티커 붙여서 적어두니까 마음이 훨씬 편해졌어요. 그리고 휘핑한 상태로 오래 두는 것보다는 액체 상태에서 소분하는 게 더 무난한 편이었어요. 물론 제품마다 차이는 있어서 완전 똑같진 않지만, 버리는 양 줄이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 방법 쓰고 나서 홈카페 할 때 재료 아끼는 느낌이 좀 생겨서 괜히 뿌듯해요. 베이킹 자주 하는 분들은 이미 다 아실 수도 있는데 저는 왜 이제 알았나 싶을 정도였어요. 혹시 다른 유제품이나 반죽 재료도 이렇게 소분해서 보관하는 꿀팁 있으면 같이 알려주세요. 저 요즘 이런 자잘한 생활 팁 모으는 재미에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