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갔다 오면 피부가 땅겨서 죽겠는데 예전엔 그냥 대충 로션 바르고 말았거든. 근데 요새는 그것도 신경 쓰이기 시작함. 옷도 그렇고, 나이 드니까 아무렇게나 입고 나가면 좀 그렇고 해서 이것저것 챙기게 됨. 혼자 사니까 이런 거 물어볼 사람도 없고, 결국 인터넷 뒤져서 수영 끝나고 바로 씻고 로션은 물기 안 마르기 전에 발라야 덜 땅긴다는 거 알아냈어. 별거 아닌데 그거 하나 알아내는데도 며칠 걸렸네. 집에 오면 고양이가 마중 나오는 게 그나마 낙인데, 얘한테 이런 얘기 해봤자 대답도 안 하고. 그래도 누구한테 말은 해야 되니까 여기다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