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문 연지 이제 삼년차인데 그 전까지는 혈압 신경 써본 적도 없었습니다. 작년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판정을 받고 나서부터 매일 아침 약 챙겨 먹는 게 이렇게 부담스러울 줄 몰랐네요. 집에 혈압계 하나 사서 아침저녁으로 재보는데 손님 없는 한가한 날은 그나마 낮게 나오고 바쁜 날은 확실히 수치가 높게 나옵니다. 매장 오픈 준비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혈압이 오르는 게 눈에 보이니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염식도 나름 신경 쓰고는 있는데 장사하다 보면 끼니를 대충 때우는 날이 많아서 이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감이 잘 안 잡힙니다. 서른 초반부터 약을 계속 먹어야 한다는 게 아직도 마음 한켠에 걸려서, 요즘은 약 먹는 시간까지 알람을 맞춰놓고 지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