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넘게 같이 살던 애 보내고 나서 벌써 한 달 넘게 지났는데 아직도 아침에 눈뜨면 그 자리부터 보게 됨. 밥맛도 없고 뭘 해도 손에 안 잡히고 그냥 멍하게 있는 시간이 길어짐. 주변에서는 시간 지나면 괜찮아진다는데 나는 오히려 요즘 더 가라앉는 느낌이라 이게 그냥 슬픈 거랑 다른 건지 헷갈림. 우울증 원인 찾아보니까 상실감도 포함된다고 하던데 반려동물 보낸 것도 거기 들어가는건지… 병원 갈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이 상태로 계속 지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