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계곡 옆에서 차박하다가 오후에 짐 나르는데 갑자기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려서 그늘막 밑에 한참 누워있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 채워가고 휴대용 선풍기까지 챙겨갔는데도 한낮 뙤약볕에 텐트 치고 짐 나르다보니 순식간에 훅 오는 느낌이었다. 물은 계속 마셨는데도 그러길래 이게 온열질환 초기 증상인가 싶고, 캠핑 다니는 사람들은 온열질환 약 같은 거 따로 챙겨다니는지 궁금하다. 상비약통에 뭘 더 넣어야 할지 모르겠다. 장비만 계속 늘리다가 정작 이런 건 하나도 준비 안 했다는 걸 이제 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