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눈앞에서 자꾸 번쩍번쩍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넘기려다가 왠지 찜찜해서 안과를 갔다. 의사가 정밀검사 좀 해보자면서 심하면 망막박리 수술까지 갈 수도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순간 머리가 하얘짐. 안 그래도 작년 여름에 엄지발가락 퉁퉁 부어서 응급실 갔다가 통풍 판정받은 뒤로 몸에 뭐 하나만 이상해도 최악부터 상상하는 버릇이 생겼다. 회식 자리에서 맥주 대신 물 마시는 것도 아직 어색한데 이제 눈까지 신경 써야 하나 싶어서 좀 허탈하다. 결과 나올 때까지 며칠 기다려야 하는데 그동안 계속 신경 쓰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