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정도 다니다가 지난 진료 때 진단명을 들었어요. 막연하던 게 이름이 붙으니까 한편으론 아 내가 게을러서 그런 게 아니었구나 싶어 좀 놓이는 마음이 들었어요.

근데 동시에 이게 내 일부가 됐다는 게 무겁기도 하고. 검색하면 안 좋은 얘기만 나와서 차라리 안 찾아보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진단이 나를 다 설명하는 건 아니라고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는데,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따라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