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나면 화장실 칸 들어가서 약 먹어요. 별것도 아닌데 동료들 앞에서 약봉지 꺼내기가 그렇게 신경 쓰이더라구요. 무슨 약이냐고 물어볼까봐.

벌써 반년째 이러고 있는데, 가끔은 이렇게까지 숨겨야 하나 좀 서글플 때가 있어요. 그래도 약 챙겨먹는 거 자체는 나 돌보는 일이니까 그거 하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