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째 아무 변화 없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전에 아침에 눈 떴을 때 '오늘 하루 어떻게 버티지' 하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그냥 일어나서 씻고 밥을 먹었어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나한테는 몇 달 만에 처음이라 설거지하다가 좀 멍해졌어요. 매일 무거운 이불 덮고 시작하던 아침이었는데.

아직 갈 길 멀다는 거 알지만, 이런 날도 온다는 걸 누군가한테는 말해두고 싶었어요.